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📕책 출판 방법

1인 출판사 창업, 고민하는 지금 생각해본 현실과 가능성

by bylinda 2025. 5. 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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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인 출판사 창업, 고민하는 지금 생각해 본 현실과 가능성

서론: 단순한 꿈이 아니라, 현실적인 계획으로

책을 좋아하고, 글을 쓰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"나만의 출판사를 만들고 싶다"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.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. 특히 자비출판을 직접 경험해 보고, 출판 과정의 매력을 느끼면서 '1인 출판사 창업'이라는 꿈이 더욱 구체적으로 다가왔다.
하지만 막연한 동경만으로는 결코 시작할 수 없는 일임을 알기에, 요즘은 출판사 창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. 아직 차린 것은 아니지만, 여러 자료를 찾아보고,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듣고, 무엇보다 현실적인 조건을 따져보면서 '가능성과 한계'를 함께 바라보는 중이다. 이 글에서는 그런 나의 고민과 함께, 1인 출판사를 창업하려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기본 정보들을 정리해보려 한다.

1: 1인 출판사 창업,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?

1인 출판사를 차리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간단한 절차가 필요하다.

  • 사업자등록: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업자등록이다. 업종은 '출판업'으로 등록하면 된다. 기존에 사업자등록증이 있다면, 추가 업태로 등록도 가능하다.
  • ISBN/ISSN 발급 등록: 출판물을 공식적으로 유통하려면 ISBN(국제표준도서번호) 발급이 필수다. 국립중앙도서관에 출판사 등록을 한 뒤 ISBN을 발급받을 수 있다.
  • 전자책과 종이책 유통 경로 확보: 교보문고, 알라딘, 예스24 같은 대형 서점에 입점하려면 별도의 계약이나 유통사를 통한 연결이 필요하다. 전자책은 비교적 쉽게 배포할 수 있지만, 종이책은 물류와 재고 관리도 고려해야 한다.
    이러한 기본 준비 외에도, 출판기획, 편집디자인, 교정교열, 인쇄소 선정 같은 세부 작업을 직접 하거나 외주를 줘야 한다.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하려면 꽤 넓은 범위의 업무를 배우고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최근 자료를 보면서 실감하고 있다.

1인 출판사 창업 가능성

2: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비용과 리스크

1인 출판사를 차리는 데 있어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'비용'이다.

  • 초기 투자 비용: ISBN 등록비(무료), 인쇄비(보통 초판 300부 기준 150만~200만 원), 디자인·교정 외주 비용 등이 필요하다.
  • 사업 운영 비용: 사업자등록 후 부가세 신고, 종합소득세 신고 등 세금 문제도 따라온다. 특히 출판업은 일반과세자로 등록되는 경우가 많아, 매출 규모에 따라 부가세 납부 의무가 생긴다.
  • 판매 리스크: 책이 출간된다고 해서 무조건 팔리는 것은 아니다. 판매를 위해서는 자체 마케팅과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. 직접 홍보를 하지 않으면 수백 권의 재고가 손에 남을 수 있다.
    나는 이 부분을 고민하면서, '단순히 책을 만드는 것'이 아니라, '판매와 유통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?'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. 멋있게만 보였던 출판사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체감하는 순간이었다.

3: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이유

현실적인 어려움이 분명히 있지만, 1인 출판사를 꿈꾸는 이유도 분명하다.

  • 자신의 콘텐츠를 스스로 소유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점. 자비출판을 해본 경험상, 외부 출판사를 통하지 않고도 내 책을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었다.
  •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. 특정 장르나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, 내가 진짜 전하고 싶은 이야기, 세상에 필요한 목소리를 책이라는 형태로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다.
  • 긴 호흡으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점. 지금 당장은 작은 출판사일지라도, 시간이 지나면서 독자들과 신뢰를 쌓고, 나만의 브랜드를 키워갈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여전히 나를 설레게 만든다.
    그래서 아직은 시작하지 않았지만, 계속해서 정보를 모으고, 자금을 준비하고, 더 탄탄한 콘텐츠를 쌓아가려 한다. 나만의 책, 나만의 목소리를 위해.

결론: 단순한 충동이 아니라, 치열한 고민 끝에

1인 출판사 창업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. 꿈만으로는 부족하고, 현실적인 준비와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.
하지만 나는 이 고민의 과정을 즐기려 한다. 단순히 책 한 권을 내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, 나만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가고, 그것을 하나의 사업으로 연결하는 과정.
아직은 준비 중이고, 아직은 망설임도 많지만, 분명한 것은 언젠가 내 이름을 단 작은 출판사를 열고 싶다는 것이다. 그 꿈을 향해 오늘도 한 걸음씩 자료를 읽고, 콘텐츠를 쓰고, 준비하고 있다.
'차린 건 없지만',
'곧 차리기 위해' 고민하고 있다는 것.
그것이 지금 내 1인 출판사 창업 준비기의 현재다.